OPIc을 5일 동안 준비해 IH를 받았다. 예상 질문 80여 개의 답을 문장으로 외우는 건 시간상 불가능해서, 답변마다 키워드만 정하고 그걸 보고 말하는 연습을 반복했다. 시험 구조, 유형별 말하는 순서, 연습 방법을 정리한다.
시험이 보는 것
영어 실력 자체보다 혼자 말로 설명하는 능력을 본다. 말한 내용이 사실인지는 아무도 확인하지 않는다. 40분 동안 15문제를 푼다.
| 번호 | 구성 | 메모 |
|---|---|---|
| 1 | 자기소개 | 채점 제외. 워밍업 |
| 2~4 | 세트 1 · 설문 주제 | 묘사 → 습관 → 경험 순으로 거의 고정 |
| 5~7 | 세트 2 · 설문 또는 돌발 | 이 앞에서 난이도 재선택. 결과에 거의 영향 없음 |
| 8~10 | 세트 3 · 돌발 | 돌발이 한 세트만 나오면 14~15번이 돌발일 확률이 높음 |
| 11~13 | 롤플레이 | 질문하기 → 문제 해결 → 관련 경험. 스킵 금지 |
| 14~15 | 어드밴스 | 난이도 5~6에서만. IH가 목표면 완벽하지 않아도 됨 |
유형별 말하는 순서
한 문제에 1분에서 1분 30초. 하고 싶은 말 먼저 → 이유와 사례 → 한 줄로 닫기. 멈추거나 고쳐 말해도 괜찮다.
| 유형 | 시제 | 순서 |
|---|---|---|
| 묘사 | 현재 | 무엇이 / 어떻게 생겼고 / 왜 좋은지 |
| 습관 | 현재 | 얼마나 자주 / 누구와 / 왜. 계기가 있으면 과거 한 덩어리 |
| 경험 | 과거 | 언제 → 무슨 일 → 어떻게 됐는지. 끝까지 과거로 |
| 비교 | 현재→과거→현재 | 지금은 이렇다 → 예전엔 달랐다 → 그래서 지금은 |
| 계기·변화 | 과거→현재 | 처음엔 이랬다 → 지금은 이렇다 |
| 의견 | 현재 | 내 생각 → 왜냐하면 → 그래서 |
이야기 하나로 여러 문제를 덮는 게 효율적이다. 예를 들어 해외 출장 이야기 하나면 여행 경험, 프로젝트, 직장에서 어려웠던 일까지 답할 수 있다.
어드밴스 14~15번
주제는 앞에서 나온 것과 같고 질문이 길고 조건이 많을 뿐이다. 조건이 서너 개 들어 있어서 하나만 빠뜨려도 감점이다. 들으면서 조건 개수를 세고, 틀 하나로 답한다: 내 생각 → 이유 두 개 → 예시 하나 → 다시 정리. 모르는 주제는 "In Korea, many people think ... But in my case, ..."로 일반론에서 내 이야기로 끌고 온다.
연습 방법
- 문장이 아니라 키워드를 외운다. 답변마다 키워드 몇 개만 정하고, 문장은 매번 달라져도 된다. 매번 조금씩 다르게 말하는 쪽이 오히려 자연스럽다.
- 읽지 말고 꺼낸다. 한글 해석을 가리고 키워드만 보며 60~90초 말한다. 막힌 곳만 영어를 확인한다. 다시 읽기는 효과가 가장 낮은 방법이다.
- 몰아치지 않는다. 같은 답을 하루에 열 번보다 사흘에 걸쳐 세 번이 오래 간다.
- 시간을 줄여가며 반복한다. 같은 답을 90초 → 70초 → 50초로 세 번. 유창성 훈련법인데, 오픽에만 해당하는 근거는 아니다.
- 통암기는 두 가지만. 롤플레이 문장과 필러·연결 표현. 짧고 모든 문제에서 재사용되니 투자 대비 효과가 가장 크다.
| 날 | 할 일 |
|---|---|
| 1일 | 설문 주제 키워드만 보고 말하기. 막힌 것 표시 |
| 2일 | 롤플레이 문장과 필러 통암기 |
| 3일 | 1일차에 막힌 것만 다시. 남는 시간에 돌발 주제 훑기 |
| 4일 | 질문만 보고 90초 → 70초 → 50초. 타이머 켜고 |
| 5일 | 순서를 섞어 실전처럼 |
우선순위는 설문 주제(2~7번에 반드시 나옴) → 롤플레이(11~13번 고정, 스킵 금지) → 돌발 주제 순이다. 14·15번을 버려도 IH는 나온다.
롤플레이 예시: 병원 예약
롤플레이는 한 상황으로 세 문제가 이어진다. 11번은 질문 서너 개, 12번은 문제 상황 설명과 대안 제시다. 실제로 연습한 답이고, 이름만 바꿨다.
필러와 연결 표현
시작하거나 막힐 때
- Oh, you wanna know about...
- Let me think... Ok, here we go.
- That's not an easy question.
- How can I describe... um...
강조하거나 이어갈 때
- To be honest... / Personally...
- If you ask me...
- The reason is that...
- I have the perfect story for this.
시험 중 지킨 것
- 질문을 되묻지 않는다. 쉽고 편한 단어로 말한다.
- 같은 단어를 반복하지 않고, 한 답에는 한 가지 이야기만 한다.
- 스킵은 최대 다섯 번까지만, 롤플레이는 절대 스킵하지 않는다.
- 어드밴스에서 막혀도 말을 멈추지 말고 끝까지 채운다.
IH 다음에 고칠 것
같은 시기에 본 다른 말하기 평가에서도 IH가 나왔고, 리포트에 약점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다.
| 항목 | 지적 |
|---|---|
| 시제 | 끝난 일과 진행 중인 일을 말할 때 과거형과 현재형이 섞인다 |
| 관사 | 새 정보를 꺼내거나 특정 대상을 가리킬 때 a / the를 빠뜨린다 |
| 전치사 | 빠지거나 잘못 고르는 경우가 많다 |
| 수일치·복수형 | 3인칭 단수 동사, 셀 수 있는 명사의 복수형이 흔들린다 |
| 담화 구성 | 긴 답에서 생각과 생각 사이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 |
IH까지는 "멈추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말하기"로 갈 수 있었다. 그 위로 가려면 정확도, 특히 관사와 전치사를 따로 연습해야 할 것 같다.